사회 사회일반

'성매매 알선∙몰카 유포' 승리, 횡령 혐의도.. 대포통장 동원 정황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3 13:08

수정 2019.04.03 13:08

승리, 대포통장 이용해 클럽 버닝썬 자금 수천만원 횡령 정황
승리, 성매매 알선,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자금 횡령 등 3개 혐의 받아
해외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빅뱅 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대포통장을 동원해 클럽 버닝썬의 자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 / 사진=연합뉴스
해외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빅뱅 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대포통장을 동원해 클럽 버닝썬의 자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 / 사진=연합뉴스

해외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빅뱅 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대포통장을 동원해 클럽 버닝썬의 자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수사본부’는 승리 등 버닝썬 운영진이 탈세 목적보다는 개인의 자금 횡령을 위해 대포통장을 동원한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잠정 파악된 횡령금액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발견해 추가 수사를 위해 5명의 대포통장 명의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이들은 “승리 측과 관련있는 계좌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이미 운영하던 술집 ‘몽키뮤지엄’의 자금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의 운영사인 유리홀딩스의 자금 일부가 승리 측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횡령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판례 검토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찰은 현금으로 인출된 유리홀딩스 자금을 추적하던 중 ‘승리와 유 전 대표 개인 용도로 사용됐다’는 내용의 참고인 진술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승리는 성매매 알선,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 횡령 등 3가지 혐의를 받게 됐다. 한편 승리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승리 측 변호인은 “해당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아봐야 그 내용을 알고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승리 #대포통장 #버닝썬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