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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향년 70세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8 10:21

수정 2019.04.08 10:21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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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각) 0시16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운구 및 장례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사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선 "조 회장이 폐가 굳어지는 질환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상 문제로 LA 뉴포트비치 별장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숨진 곳은 LA 한 병원이며, 조 회장의 배우자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1949년 인천에서 대한항공 창업자인 고 조중훈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1964년 경복고등학교에 입학했다.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후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그러나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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