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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보와 손잡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이끈다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8 10:56

수정 2019.04.08 12:07

특구기업 우대보증, 양 기관 기술수요 연계, 기술평가 협력 등 추진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과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8일 공공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과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8일 공공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8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과 공공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등에 대한 우대보증 △양 기관 기술수요의 상호연계 지원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위한 기술평가 협력 구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등 특구 내 기술기반기업은 보증비율 우대, 보증료 감면 등 기보의 우대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특구재단은 지분투자 방식의 크라우드펀딩, 마이크로VC펀드, 공공기술기반펀드, 일자리창출투자펀드 운영을 통해, 특구기업의 스타트-업(Start-Up)을 지원해오고 있었다.


향후에는 기보와의 협력을 통한 우대보증 등 투·융자 지원확대로, 특구기업의 스케일-업(Scale-Up)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특구재단은 기업의 기술·사업화 수요를 발굴하고 매칭하는 ‘수요자 중심의 기술찾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에 참여하게 되면, 기업은 수요고도화 컨설팅(BM개발 등) → 수요 매칭(기술이전, 투·융자, 해외시장 진출, R&BD 등)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에는 플랫폼에 기보의 ‘테크브릿지*’를 연계함으로써, 참여기업은 특구재단의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기보의 기술이전 중개, 기술보호 컨설팅 등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 설립 증가*와 기술이전용 평가 확대실시**에 대응하기 위해, 기보와 기술평가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구재단은 자체 평가모델(ITEM*)을 개발하여 평가에 적용 중이고, 이 같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8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표창(기술평가·기술금융 부문)을 받은 바 있다.

특구재단은 기보와의 협력을 통해 늘어나는 기술평가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 기술평가 방법론 등 정보교류로 평가모델을 지속 개선하여 양질의 평가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구재단 양성광 이사장은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다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미 많은 공공기관에서 구축·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연구소기업 : 공공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10~20% 이상의 지분을 출자해 특구 안에 설립한 기업 [특구법 제9조의3, 동법 시행령 제13조]

**첨단기술기업 :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속도가 빠른 기술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특구 내 입주기업 [특구법 제9조, 동법 시행령 제12조의3]

*테크브릿지(Tech-Bridge) : 기보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이전과 연구소기업 설립 등의 기술사업화를 연결(Bridge)하고 기술금융까지 지원 예정

*연구소기업 신규설립 수 : (‘10년) 3개社 → (‘14년) 43개社 → (‘18년) 184개社

** (과거) 현물출자용 평가 한정→(현재) 현물출자용+기술이전용 평가 확대

*ITEM(Innopolis Technology Evaluation Model) : 기술제품의 품질, 기능, 가격 특성을 정량화한 지표를 이용하여, 사업성평가를 강화한 방법론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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