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미…11일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방미(訪美)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아 약 120분간 한반도 비핵화 담판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서울을 출발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같은날 오후 워싱턴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이튿날인 11일 오전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미 행정부 외교안보 주요 인사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난다. 또 문 대통령은 같은날 정오쯤부터 약 2시간에 걸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 및 확대회담을 갖는다.
◇여야 5당 원내대표 한자리에…상하이서 임정 100주년 기념식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0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다. 10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기념식을 시작으로 임시정부청사 방문 및 교민기업인 간담회,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장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여야는 장관 후보 청문회를 계기로 극한 대립을 전개해왔다. 국회 밖에서 국가적 행사를 위해 모처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공전 중인 4월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는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돌린 김백준 법정 첫 조우
이명박 전 대통령(78)의 항소심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10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재판에는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2년 선배인 김 전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가족사·사생활을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해왔다. 김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삼성에 다스 소송비 대납을 요청해 승인한 점, 국가정보원에 특수활동비 상납을 요청한 점 등을 진술했고, 1심은 이를 근거로 이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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