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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세곡동 경로당서 한방 의료봉사 진행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1 17:44

수정 2019.04.11 17:44

자생한방병원, 세곡동 경로당서 한방 의료봉사 진행


자생한방병원은 서울 세곡동 리엔파크4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김태규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리엔파크4단지 경로당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만성·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진행했다.

또 환자들이 치료 이후에도 척추·관절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맞춤 건강상담과 함께 한방 파스도 전달했다.

진료소를 찾은 권경자씨(80)는 "아파서 병원에 가려 해도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치료를 받고 나니 아프고 뻐근했던 허리가 훨씬 개운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자생한방병원과 강남구가 추진 중인 '무병장수 백세시대 순회진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양 기관은 세곡동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의 무료 진료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2회씩 세곡동 내 경로당 23곳을 차례로 순회하며 한방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회진료가 이뤄지는 세곡동의 노인 인구는 5700여 명으로 강남구에서 노인 비율이 제일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5일 기준 강남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에 위치한 총 2620곳의 의료기관 가운데 세곡동에 위치한 의료기관은 16곳에 불과해 지역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는데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순회진료를 준비했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드릴 수 있도록 한방 의료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약침, 동작침법, 한약 처방 등 한방 통합치료를 통해 척추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 척추·관절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척추 전문병원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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