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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류, 국내와 세탁라벨 표기가 달라..세탁 전 확인해야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3 06:00

수정 2019.04.13 06:00

국가별 세탁라벨 표기법
국가별 세탁라벨 표기법

해외직구시장이 약 3조원에 육박하면서 해외직구를 통해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의류의 경우 값비싼 해외 브랜드의류를 국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매년 구매액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동기대비 38.1%나 급증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외의류 세탁 시에는 국내의류와 세탁라벨에 표기된 세탁기호가 달라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기호는 나라별로 표현이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세탁취급표시에 따라 물세탁, 표백, 다림질, 건조, 드라이클리닝 등이 공통된 도형으로 표기하고 있으므로 세탁기호 숙지 후 올바른 세탁법으로 의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의류 세탁 시 혼동하기 쉬운 세탁기호로는 물세탁기호와 건조기호가 있다. 한국의 물세탁기호는 세탁기모양의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을 표현하며 세탁 시 물의 적정온도를 기호에 표기한다.
미국의 경우 기본 물세탁기호에 손모양의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 여부를 정하며 일본은 한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물세탁기호를 표기한다. 세 국가 모두 물세탁 금지 기호와 드라이클리닝 기호는 동일하다.

한국의 건조기호는 해 모양에 건조방법 및 건조방식을 기재해 표현하며 미국은 건조기호에 선 모양을 다르게 표기해 줄에 걸어서 건조하는 방법과 뉘어서 건조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일본의 경우 옷 모양에 건조방법을 기재해 표현한다. 세 국가 모두 기계건조 모양은 동일하게 표기한다.

처음 구매한 옷은 옷의 수명연장이나 오염을 막기 위해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오히려 드라이클리닝을 했을 시에 의류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의류에 부착된 세탁라벨을 확인하고 소재에 맞게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니트나 카디건과 같은 울 소재 의류는 여러 번 세탁할 경우 보풀이 생기고 섬유가 상할 수 있으므로 세탁 전 세탁을 방해하는 보풀 등의 이물질을 옷솔로 살살 제거한다. 세탁 시에는 의류를 세탁망에 넣어 옷감 보호에 도움을 주는 중성세제를 사용한다. 애경산업 ‘울샴푸’는 국내 세탁세제 최초로 ‘울마크’를 획득한 중성세제로 알칼리성 세제보다 pH가 낮아 섬유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데님 의류는 물에 자주 닿을수록, 세탁시간이 길어질수록 데님 고유의 색상을 잃을 수 있으므로 세탁시간을 최소화 한다. 또한 표백제를 사용하면 물빠짐이 더욱 심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데님이 오염됐을 경우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부분빨래로 제거해야 데님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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