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확정' 5G 요금제·단말 지원금…남을까 이동할까?

뉴스1

입력 2019.04.15 07:04

수정 2019.04.15 07:04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핸드폰 판매업체에 이동통신사 로고가 붙어있다. 2019.4.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핸드폰 판매업체에 이동통신사 로고가 붙어있다. 2019.4.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및 단말 지원금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25%선택약정할인보다 단말 지원금이 대체로 크다'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5G 요금제와 갤럭시S10 5G에 대한 지원금을 모두 확정했다. 각 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소 2년 5G 데이터 무제한', KT는 기한 없는 무제한이다.
또 단말 지원금은 최소 28만9000원에서 최대 62만79000이다.

◇갤럭시S10 5G 지원금…LGU+ '선공', KT '막차'

지난 5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10 5G에 대한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공격적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 256GB 모델에 대해 최소 11만2000원~최대 19만3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으나, 개통일인 5일 Δ5G 스탠다드 41만9000원 Δ5G 스페셜·5G 프리미엄 4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5GX 스탠다드'에서 16만원, '5GX 프라임'에서 18만7000원, '5GX 플래티넘'에서 22만원을 책정한 SK텔레콤은 같은날 Δ5GX 스탠다드 42만5000원 Δ5GX 프라임 48만원 Δ5GX 플래티넘 54만6000원으로 지원금을 상향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지원금을 상향하며 경쟁에 나섰지만 '무제한 요금제'로 재미를 본 KT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3일 마지막으로 지원금을 올리며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한 모습이다.

KT는 Δ베이직에서 40만원 Δ스페셜·프리미엄에서 50만원을 지원한다. 15만~21만5000원이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한 액수다.

한편, SK텔레콤의 지원금 상향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 단통법에서는 지원금을 공시하고 최소 7일 이상 변경 없이 유지토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경우 예약기간 중에 바뀐 것으로 위법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SK텔레콤은 오전에 공개한 지원금을 같은날 오후에 변경했기 때문에 위반으로 보는 것이 맞을 거 같다"며 "시정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데이터 무제한'에 SKT·LGU+ '최소 2년 무제한' 대응

KT는 5G 요금제에서 기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Δ월 8만원 베이직 Δ월 10만원 스페셜 Δ월 13만원 프리미엄 등 '슈퍼플랜' 3종을 갖췄다.

또 당초 이용약관에 있던 '이틀 연속 하루 53기가바이트(GB) 초과 사용 시 데이터 이용 제한' 항목을 삭제하면서 진정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해외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베이직과 스페셜 요금제서는 하루 1만원 수준의 해외 데이터로밍을 최대 100케이피비에스(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속도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프리미엄 요금제서는 해외에서 최대 3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고화질(HD) 동영상을 보는 데 문제없는 속도다. 일반 로밍 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2만원에 상응한다.

SK텔레콤은 Δ월 7만5000원에 150GB를 제공하는 5GX 스탠다드 Δ월 9만5000에 200GB를 제공하는 5GX 프라임 Δ월 12만5000원에 월 300GB를 제공하는 5GX 플래티넘 등을 마련했다.

그러나 KT가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지난 5일 '5GX 프라임'과 '5GX 플래티넘'에서 당초 연말까지 제공하던 데이터 완전 무제한을 가입시부터 24개월간으로 늘렸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해당 요금제를 '상시 요금제'로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3사 중에 가장 먼저인 지난달 29일 Δ월 7만5000원, 150GB, 소진 후 5Mbps 속도 제한 '5G 스탠다드' Δ월 9만5000원, 250GB, 소진 후 7Mbps 속도 제한 '5G 프리미엄' 등 요금제 3종을 공개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KT의 선공에 지난 4일 월 8만5000원에 200GB를 제공하는 '5G 스페셜' 요금제를 추가하는 동시에 이용약관에 있던 하루 50GB 데이터 사용량 제한조항을 삭제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5G 스페셜'과 '5G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5G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것을 '24개월'로 확대 개편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