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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육사,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사' 구축 MOU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4:59

수정 2019.04.15 14:59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육군사관학교가 SK텔레콤과의 협약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을 활용, 눈앞에 3D 지형을 띄워 놓고 워 게임을 한다.

SK텔레콤은 15일 서울 노원구 화랑로 육군사관학교 본관에서 육사와 '5세대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육사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중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일 군사 시설에 지형,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사 캠퍼스는 5G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군사훈련,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 육사로 진화된다.

가상현실·증강현실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사격, 전술, 지휘통제 등 관련 기존 훈련이 바뀐다.

육사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통합 전투훈련체계를 5G 네트워크와 결합해 올해부터 본격 실시한다.

10명 내외의 분대 단위만 가능했던 훈련 규모가 5G의 강점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 덕분에 200명 내외 중대급 단위로 커지며, 초고화질 VR 영상도 끊김 없이 전송된다.

VR 기반 통합 전투훈련체계 중 정밀사격훈련과 전술훈련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의 군 버전 격으로, 훈련자가 멀티스크린 속에서 개인 화기로 영점, 실내 축소, 실거리, 이동표적, 야간, 전장 상황 사격 등을 훈련할 수 있다.
실제 수준의 반동과 총기, 총탄 종류별로 정확한 탄도 곡선을 적용해 정밀한 훈련이 가능하다.

스마트 육사 체계가 도입되면 육사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스마트 강의실'에서 생도들에게 태블릿 PC,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현하고, 강의에 VR·AR 기반 교육 콘텐츠, 앱 기반 실시간 퀴즈 등을 도입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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