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별이 된 아이들 기억”…전북대 예대생 세월호 추모공연

뉴스1

입력 2019.04.16 17:10

수정 2019.04.16 17:10

전북대 음악과와 무용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페틀(Petal)’이 16일 구정문 알림의 광장에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전북대 제공)© 뉴스1
전북대 음악과와 무용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페틀(Petal)’이 16일 구정문 알림의 광장에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전북대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5년 전 오늘 별이 된 아이들 한명 한명을 몸짓으로 기억하고 싶었어요.”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전북대학교 구정문 알림의 광장에서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뜻 깊은 공연이 펼쳐졌다.

전북대 음악과와 무용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페틀(Petal)’은 이날 생상스의 백조와 피아졸아의 리베르탱고 등 클래식 연주곡에 맞춰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수학여행으로 들뜬 아이들의 마음과 사고 당시의 불안함, 아픔 등을 아름답고도 서글픈 선율과 몸짓의 언어로 담아낸 공연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왔다.

숙연한 마음으로 공연을 지켜본 재학생들은 “희생된 학생들을 잊지 않겠다.
다시는 이 땅에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입을 모았다.


정치현 페틀 대표는 “큰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왔던 일이 서서히 잊히는 것이 서글펐다. 그래서 이날 공연의 주제도 ‘기억의 계단‘으로 정했다”면서 “5년 전 오늘 별이 된 아이들 한명 한명을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틀은 17일 오후 전북대 사범대학 예체능관 3층 예연홀에서 공연과 함께 학부모 사연 낭독 등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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