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기억할게’ 충북 곳곳서 세월호 추모 물결

뉴스1

입력 2019.04.16 17:58

수정 2019.04.16 17:58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기억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고래모형과 노란종이배에 추모 글귀를 작성하고 있다. 2019.4.16/뉴스1 © 뉴스1 김용빈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기억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고래모형과 노란종이배에 추모 글귀를 작성하고 있다. 2019.4.16/뉴스1 © 뉴스1 김용빈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충북 청주 산남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문에 노란 리본 수백개를 달아 그날의 아픔을 되새겼다.2019.4.16./뉴스1 © 뉴스1 엄기찬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충북 청주 산남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문에 노란 리본 수백개를 달아 그날의 아픔을 되새겼다.2019.4.16./뉴스1 © 뉴스1 엄기찬 기자

남윤철 교사 묘비 © 뉴스1 김용빈 기자
남윤철 교사 묘비 © 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 성안길서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고교생들 교문에 노란 리본 수백개 달아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엄기찬 기자 = ‘기억할게’ ‘그곳에서 아프지말기를’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충북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세월호충북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시 성안길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를 열었다.


사전행사로 고래모형에 메시지 남기기, 모형고래와 노란 종이배 행진이 진행됐다.

추모공연과 유가족 편지 대독, 세월호 노래 ‘잊지 않을게’ 합창 등이 이어졌다.

노란 종이배를 위에 얹은 형태를 한 모형고래에는 많은 시민들의 추모 글귀가 담겼다.

‘기억할게’ ‘그곳에서도 꿈을 키워요’ ‘오늘 하루는 가장 예쁜 별 뜨는 날’ ‘그곳에서 아프지 말기를’ 등 다양한 메시지가 남겨졌다.

또 이날 오전 청주 산남고등학교 교문에는 추모의 상징이 된 노란리본 수백개가 달렸다.

이 학교 학생들은 노란리본에 추모 글귀를 고이 적어 학교를 오가며 교문에 달았다. 그렇게 모인 노란 리본이 어느덧 수백개가 됐고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따스한 봄바람에 추모 물결로 일렁였다.

이 학교 학생들은 추모 노란 리본 달기뿐 아니라 학생자치회가 주관해 세월호 추모 동영상 시청, 묵념, 추모글 낭독 등의 행사도 마련했다.


청주 봉명고와 진천 서전고에서도 각종 추모 생사가 진행됐다.

세월호 '의인' 고(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가 묻혀있는 청주 가덕면의 천주교 공원묘지에는 주말부터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씨는 참사 당시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하다 3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