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재판 안종범 "안타까워", 조윤선 ‘침묵’에 변호인 “마음은…”

뉴스1

입력 2019.04.16 18:06

수정 2019.04.16 18:48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6일 서울 송파동 동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16일 서울 송파동 동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16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16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병기 전 靑 비서실장, 재판서 "유가족께 위로 말씀"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이철 기자 =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60)이 "항상 속으로는 너무 안타깝다"면서 세월호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안 전 수석은 1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방해 의혹 관련 공판을 마치고 오후 5시20분께 청사를 나서면서 <뉴스1>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복을 빌고, 위로하는 마음이 항상 있다"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공교롭게 세월호 참사 5주기에 공판기일이 열렸는데, 유가족이나 국민에게 할 말 없는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시선을 회피하며 자리를 떴다. 조 전 정무수석 측 변호사는 "마음이야…다음에 할게요"라며 청사를 나섰다.

마지막으로 건물을 나선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58)은 같은 질문에 차가운 표정으로 "드릴 말씀 없다"며 걸음을 옮겼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민철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15분께까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비서실장, 안 전 수석, 조 전 수석,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60), 윤 전 차관 등 5명에 대한 35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5주기가 되는 날이다. 변호인을 포함해 10여명만 자리를 지키던 평소 재판과 달리 이날은 30여명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방청석에 앉았다.
피고인들은 평소 포토라인으로 사용되던 법원 청사 출입구 앞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재판장에 들어왔다.

이날 이 전 비서실장은 공판에 참석해 "오늘이 마침 4월16일"이라며 "유명을 달리 하신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법정에 선 이 전 실장과 조 전 정무수석, 안 전 경제수석은 그러나 세월호 특조위를 방해하려고 했냐는 검찰 측 신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 또 "보고받은 바 없다"는 등의 취지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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