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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세월호 5주기 넋 기리는 전주시민들

뉴스1

입력 2019.04.16 20:55

수정 2019.04.16 20:55

16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1년전 설치된 세월호 분양소가 추모객을 맞고 있다.2019.04.16© 뉴스1
16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1년전 설치된 세월호 분양소가 추모객을 맞고 있다.2019.04.16© 뉴스1

16일 세월호 5주기 행사가 진행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2019.04.16© 뉴스1
16일 세월호 5주기 행사가 진행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2019.04.16© 뉴스1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2014년 4월16일,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

'세월호 5주기 추모식'이 16일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렸다. 광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년전 문을 연 세월호 분양소가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국화를 헌화하며 이들의 넋을 기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추모행렬은 줄을 이었고 광장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주로 학교를 마치고 찾은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추모객들은 촛불을 한 손에 들고 광장에 울려 퍼지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온채윤양(16)은 "당시 세월호 뉴스를 접하며 슬펐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하늘에 있는 언니, 오빠들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시 낭송, 밴드 공연 등 문화 행사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세월호 사고 동영상과 유족 인터뷰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부 시민의 가방과 휴대폰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때묻은 노란 리본이 고스란히 매달려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정동하군(17)은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려고 광장을 찾았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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