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건강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식품들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7 09:22

수정 2019.04.17 14:03

잘못된 식습관, 흡연·고혈압보다 위험
[사진=fnDB/픽사베이]
[사진=fnDB/픽사베이]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갖춘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이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는 최근 의학저널 란셋(4월 3일자)에 잘못된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연구진은 157개국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17년까지 15개 식단 구성 요소의 소비량, 350여개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 추세를 면밀히 조사했다.

이를 통해 내린 결론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건강에 유해한 식품은 많이 먹는 대신 유익한 식품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적게 먹는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전 세계 조기 사망자 5명 중 1명은 채소, 과일, 견과류 같은 식품을 섭취하지 않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 숫자만 1100만명에 달한다.
이는 흡연, 고혈압으로 인한 악영향을 능가한다.

연구진은 식습관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질병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지적했다. 암과 당뇨병 역시 식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꼽혔다.

'좋은 식습관'은 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는 더 많이 섭취하고, 가당 식품, 정제 곡물, 나트륨(소금) 등은 덜 섭취하는 것이다.


반면 흔히 '나쁜 식습관'으로 알려진 설탕, 트랜스지방 등 섭취는 조기 사망률과 큰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 때문에 사망한다기보단 몸에 좋은 음식을 먹지 않아 건강을 해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연구진은 "잘못된 식습관이 세계적으로 다른 요인보다 사망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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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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