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7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내뱉은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에게 "그 추한 입 다물라"고 일갈했다.
김지운 민주당 울산시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몸담고 있으니 그 저열한 DNA를 공유하고 있었던가"라고 묻고 한국당은 명확한 사고 규명을 위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사고 수습과정에서 정부의 재난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를 키운 측면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숨길 수 없는 사실은 수많은 어린 꽃다운 생명이 채 피지도 못한 채,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고통 속에 죽어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명진 당신도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 중 한 명일텐데 어쩌자고 이리 부끄럼 없이 함부로 말을 내뱉는가"라고 되물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는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