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0년간 끊겼던 서초대로 연결… '서리풀터널' 개통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2:47

수정 2019.04.18 12:47

내방역~강남역 구간 5분~12분
서초역측에서 바라본 서리풀터널 종점부
서초역측에서 바라본 서리풀터널 종점부

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22일 오전 5시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국방부와 6년여 간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 2015년 군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첫 삽을 뜬지 3년5개월만이다. 총 사업비 1506억 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서초대로'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 총 3.8km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시는 서리풀터널 개통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군부대 이전과 관련, 서울시와 서초구 간 긴밀한 협업과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 국방부와의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아울러,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리풀터널'은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서초구 내방역측 터널 입구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연다.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서초구·동작구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이 자리에 함께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터널 개통식을 열어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며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날 오후 5시 부터 대법원 앞에서 '길로 통하다!'를 주제로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초구 홍보대사인 윤형주·혜은이, MC 김승현 등 서초구에 거주하는 유명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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