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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랩스 인수한 데일리블록체인, ‘스마트시티’ 구축 총력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4:15

수정 2019.04.18 14:15

케어랩스 인수한 데일리블록체인, ‘스마트시티’ 구축 총력
옐로모바일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기업 데일리블록체인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케어랩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난달 옐로오투오그룹으로부터 케어랩스의 지분 24.98%(약 155만주)를 약 438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케어랩스 인수 배경에 대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블록체인의 사업비전은 명확하다. 그간 각 사업부가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해왔다면 향후 인간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헬스케어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스마트시티는 주거 양식부터 환경까지 보이지 않는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을 지향한다.
글로벌 조사기관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1조4400억달러(약 1600조원)에 달한다. 국내시장 역시 2021년 15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중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시장이 2020년 기준 105억달러(약 12조원)라는 점을 볼 때 규모 면에서 100배가 넘는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케어랩스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 기반에서 더 나아가 많은 것들을 구현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병원과 약국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굿닥’과 뷰티·미용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바비톡’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병·의원 마케팅, 헬스케어 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기업 최초로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부터 케어랩스 인수를 준비해온 데일리블록체인은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플랫폼에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데일리블록체인이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예로는 서울시 내 미세먼지를 감지하거나 지역 내 악취의 경로를 감지하는 등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컨트롤하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 공항 입국 시 개인 인증의 절차를 보다 간소화해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 등 삶의 용이성을 고려한 사업들이 속해 있다.


데일리블록체인 관계자는 “각 사업부는 스마트시티 구현이라는 목표 하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건축에 비유하자면 벽돌을 쌓아 올리지 않을 뿐 그 속에 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설계하고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인간 생활 영위에 있어 꼭 필요한 데이터 분석 및 해킹의 위협을 철저히 막을 수 있는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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