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창원대, 가스 포집 위한 다공성 나노소재 개발 성공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4:43

수정 2019.04.18 14:43

화공시스템공학과 기능성나노소재연구실 한상일 교수 연구팀, 6개월만에 성과 
다공성 나노소재
다공성 나노소재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대 한상일 교수 연구팀이 가스 포집을 위한 다공성 나노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창원대는 화공시스템공학과 기능성나노소재연구실이 유기금속하이브리드(MOF) 소재를 이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분리·저장하는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기존 소재에 비해 이산화탄소 흡착량은 3배 이상, 이산화탄소/질소 선택도는 5배 이상의 우수한 연구결과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웨이브 합성 방법을 개발해 합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48시간에서 4시간으로 크게 단축시켜 상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으로 천연가스생산·화학공장·전력발전소 공정에서 외부로 배출되며, 반드시 제거돼야 하지만 소재 성능의 한계로 인해 선택적 포집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상일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화학공학전문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채택됐다.


한상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불과 6개월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로 우리 연구실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저감 및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수소가스와 메탄가스 저장, 휘발성 유기화합물 분해 관련 우수한 후속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대 화공시스템공학과 기능성나노소재연구실은 가스분리·흡착·저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실 단독으로 관련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중소기업청의 산학융합연구마을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현재 다공성소재와 광촉매, 전기방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역대학의 기능성나노소재연구실이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와 인력을 이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달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창원대는 설명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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