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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률 10%대 여행자보험 활성화 기대 [혁신금융 사활 건 금융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8:06

수정 2019.04.18 18:06

재가입 불필요· 스위치 방식 적용
NH손보·뱅크샐러드 연내 선보여
가입률 10%대 여행자보험 활성화 기대 [혁신금융 사활 건 금융권]

해외여행에서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여행자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조치로 현재 10%에 불과한 여행자보험 가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객들이 매년 급증해도 가입의 번거로움으로 가입률이 10%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8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해외여행자보험의 온·오프 가입 서비스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출시하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해외여행자보험 계약시 특정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재가입할 경우, 재가입시에는 보험업법에 따른 설명 및 공인인증 절차 없이 간편하게 '스위치(on-off)' 방식을 보험을 가입·해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중 있을 불의의 사고를 대비한 여행자보험 가입을 간소화해 가입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간편한 온·오프 기능을 통해 고객이 원할 때 보장을 개시할 수 있고 등록된 카드정보로 간편히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여행자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 대상자로는 NH농협손해보험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가 각각 대상자로 선정됐다. NH농협손보는 상품 및 전산개발 등을 거쳐 6개월 내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또 레이니스트는 우선적으로 보험대리점 등록 등을 거친 후 상반기 내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레이니스트의 경우 보험 판매만 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보험 상품 개발을 위해 보험사와의 협업이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여행자보험 가입 간소화가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가입률을 높여, 향후 여행자보험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608만명이었던 해외여행자수는 2016년 20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기준으로 2869만명으로 늘었다. 4년새 해외여행자수가 약 78%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가입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여행자보험의 경우 의무가입 보험이 아니고 여행 갈때마다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행자보험 시장이 활성화돼 향후 보험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기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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