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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대로 40년만에 완전 연결된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8:28

수정 2019.04.18 18:28

서울시 서리풀터널 22일 개통 내방역~강남역 교통 혼잡 개선
출퇴근시간 20분 이상 줄어들듯
서초대로 40년만에 완전 연결된다

서울시는 서초대로 내방역∼서초역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을 22일 오전 5시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인해 중간이 끊어진 채 개통됐던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국방부와 6년여 간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 2015년 군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첫 삽을 뜬지 3년5개월만이다. 총 사업비 1506억 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서초대로'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 총 3.8km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시는 서리풀터널 개통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군부대 이전과 관련, 서울시와 서초구 간 긴밀한 협업과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 국방부와의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아울러,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서초구 내방역측 터널 입구에서 '서리풀터널 개통식'을 연다. 박원순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서초구·동작구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이 자리에 함께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와 함께 터널 개통식을 열어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며 "서리풀 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날 오후 5시 부터 대법원 앞에서 '길로 통하다!'를 주제로 '감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초구 홍보대사인 윤형주·혜은이, MC 김승현 등 서초구에 거주하는 유명인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어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며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간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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