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원인..'전기 합선' 가능성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0:30

수정 2019.04.19 10:30

공사 위해 설치한 엘리베이터 전기 공급장치 확인중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화재 원인으로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 쪽의 전기회로에 합선이 일어난 데 가능성을 두고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화재 원인으로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설치한 비계 쪽의 전기회로에 합선이 일어난 데 가능성을 두고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원인으로 전기 합선 문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성당 지붕 쪽에 설치한 비계 쪽의 전기회로 과부하가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전기 과부하로 발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 시점에선 어떠한 전제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최소 40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비계의 간이 엘리베이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에 이상이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개보수를 위해 계약한 4개 회사 가운데 화재 발생 당일 작업을 진행한 회사는 비계 설치업체 유럽 에샤포다주와 미술품 보호업체 소크라 등 두 곳이었다. 그러나 화재 발생 당시 이들 직원은 현장에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노트르담 성당 화재의 수사를 맡은 파리 검찰청은 안전상의 이유로 성당 내부로 진입해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당 건물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현장에서 정밀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을 위해 모금된 금액은 9억400만달러(약 1조277억원)로 집계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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