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박영선, 소상공인과 첫 간담회.. "살만해졌다는 얘기 듣고 싶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3:59

수정 2019.04.19 15:09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소상공인 상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임재영 나래식품농장 대표(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소상공인 상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임재영 나래식품농장 대표(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주름살이 좀 펴졌다', '이제 좀 살만해졌다' 이런 얘기를 듣는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소상공인 상생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 단단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획일적 규제나 일방적 지원·보호보다는 '함께 잘 사는'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확고히 정립해 체계적 지원과 육성, 보호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항상 현장과 함께 할 것이며, 특히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표단체로서 정책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원활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박 장관 취임 이후 협·단체와의 첫 만남으로, 소상공인 상생·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소상공인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박 장관이 기본 정책철학으로 밝힌 '상생과 공존'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네이버가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소상공인의 창업·성장을 지원하는 장소인 파트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상생·혁신사례 청년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혁신 소상공인 육성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특히 홍삼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임재영 나래식품농장 대표, 수제과자를 만들어 파는 박용진 어바웃센베이 대표가 청년소상공인으로 참여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연 매출액이 600~1000% 증가하고 일자리도 창출한 효과 등을 상생과 혁신·성장 사례로 소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향후 소상공인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대기업-소상공인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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