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136kg 거구의 차량 도둑, 야구방망이로 때려잡은 美 할머니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5:48

수정 2019.04.19 15:4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자신의 집 앞에 나타난 강도에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붙잡은 미국의 한 여성이 화제가 됐다.

1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 거주하는 클레어리스 게이니(65)에게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지난 14일 아침, 게이니는 집 근처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듣고 창밖을 내다봤다.

그는 속옷만 입은 한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몰래 들어가려고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집에 있던 야구방망이를 들고 밖으로 나간 게이니는 남성의 뒷통수를 향해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고.

게이니의 일격에 비명을 지르던 이 남성은 인근 이동식 주택 단지로 줄행랑을 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범인을 붙잡았다.

체포 당시 그는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주머니에서는 코카인이 발견됐다.

그는 강도 및 마약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게이니는 "범인은 내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총이 있었다면 그에게 쏴버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 방망이를 가리키며 "그렇지만 내 총은 여기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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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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