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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트럼프, 5월 25~28 일본 국빈방문...새 일왕 즉위 후 첫 외국정상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8:32

수정 2019.04.19 18:32

4~6월, 3개월 연속 미일정상회담 열려
美의 통상압력 고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5일~28일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5월25일부터 나흘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 일왕 즉위 후 일본을 찾는 첫 외국 정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을 예방하고,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아베 총리와 함께 도쿄 스미다구 소재 료코쿠 국기관에서 열리는 일본 전통씨름 스모 결승전을 관람하고, 우승자에게 직접 우승컵을 안겨줄 계획이다. 스가 장관은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새 일왕의 연호) 시대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은 일·미 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강조한 스가 장관의 말과 달리, 글로벌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살이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본격 일본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5월 정상회담에 앞서 이달 26~27일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오사카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방문 등으로 3개월 연속 이뤄지는 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정상 차원의 직접적인 통상 압박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로선 세 번의 만남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무역전쟁의 파고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과제인 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공식 실무방문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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