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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환자 의료기록 병원간 공유…메디블록, EMR 출시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15:50

수정 2019.04.23 15:50

메디블록,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에 자사 치과검진 EMR 시스템 도입 치아, 잇몸 상태 등 치과 진료부터 전신건강 상태까지 종합데이터 수집 "향후 여러 기관·병원 등으로 EMR 시스템 도입 확대"

블록체인으로 환자 의료기록 병원간 공유…메디블록, EMR 출시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자의 의료정보를 기록하고병원간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의료기록이 공유되면 환자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의사들이 의료기록을 보면서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블록체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반 치과검진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EMR)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15일 문을 연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메디블록이 출시한 치과검진 EMR 시스템은 치아와 잇몸 상태, 구강 구조, 얼굴 균형, 저작 기능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치과검진 시스템이다. 치과전용 컴퓨터 단층촬영(CT), 3차원 얼굴 스캐너 등 최신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진료 계획을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돕는다.


의료진이 환자의 동의를 받아 해당 치과검진 EMR 시스템을 통해 문진표 작성 시 전신건강 상태나 구강건강 인식도, 습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다음번 진료때나 다른 의사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진단결과를 여러 진료과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메디블록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여러 병원, 기관 등으로 EMR 시스템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웹기반 원격진단 서비스를 통해 국가 간 의료장벽과 의료수준 차이를 넘어선 글로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양질의 진단 치료 서비스를 가능케한다는 목표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에서 치과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중심 의료정보 공유 시스템를 선보이게 됐다”며 “메디블록은 의료정보 통합 EMR 시스템 제공을 시작으로 메디블록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의 시스템을 연동시켜 센터에 방문하는 환자가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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