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사고로 이용객 급감한 진도에 '오홍통 만들기' 프로젝트

뉴스1

입력 2019.04.24 12:00

수정 2019.04.24 12:00

행정안전부가 지역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행정안전부가 지역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닭똥집 골목으로 유명한 대구 평화시장의 모습. © News1 DB
닭똥집 골목으로 유명한 대구 평화시장의 모습. © News1 DB

행안부,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골목상권' 조성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월호 사고 이후 이용객이 급감한 진도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오홍통 만들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오홍통은 예전부터 진도의 읍 중심상권의 대표거리 역할을 해온 5갈래로 나눠져 잇는 중심거리를 뜻한다.

행정안전부는 장기적인 경기침체 및 대형 유통매장들의 골목상권 진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 3~4월에 실시한 공모사업에 자치단체 18개 사업이 공모됐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8개소를 선정했다.


평가 기준은 Δ주민‧상인‧지자체의 자발적인 참여의지 및 역량 Δ복합상권 조성관련 입지여건 Δ세부 사업계획 Δ창의성 및 기대효과 등이다.

최종 선정된 곳은 부산 연제구 '연제를 꽃피우는 오방길 맛거리', 대구 동구 '닭똥집 테마로드', 전남 진도군 '홍주가 흐르고 진돗개도 신명나는 오홍통' 등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지역경제 공동체적 사업방식을 통한 골목상권 자생 역량 제고 및 지속 가능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사업별로 10억원씩, 총 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전남 진도군은 세월호 사고이후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진도읍내 중심상권으로서의 기능상실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진도만의 고유 정체성인 홍주와 진돗개 등을 가지고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홍주문화재 허화자 선생의 생가를 지역자산홍보소로 활용하고, 골목경제협의체, 안주개발, 진돗개 관광상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 동구의 경우 전국 유일의 닭똥집 골목이지만, 통일된 정체정 부족 및 노후된 환경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주도의 융‧복합 특성화 거리를 조성한다.

닭똥집 골목과 대구 치맥 페스티벌과 같은 지역축제를 연계해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융‧복합상권개발 사업은 상인과 주민들이 주도하여 쇠퇴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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