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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기술자립의 주역들, 개발도상국 지원에 나서다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4 15:47

수정 2019.04.24 15:47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 베트남 달랏대학교에 방사선안전기술센터 설립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자립의 주역들이 모인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가 4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달랏대학교에 방사선안전기술센터를 설립 기념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자립의 주역들이 모인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가 4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달랏대학교에 방사선안전기술센터를 설립 기념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원자력기술 잠재 수요국에 대한 기술 지원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민간연구소가 베트남 방사선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1980년대 경수로 핵연료 국산화 사업을 이끌었던 김시환 박사를 비롯, 좋은 경력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소장 김효정)가 4월 22일(현지시각) 베트남 달랏대학교(Dalat University)에 ‘방사선안전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및 환경방사선 감시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글로벌원자력전략연구소(GINIS)는 2014년 국내 원자력 산업체, 학계, 연구기관 출신 원자력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원자력산업 정책개발,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원자력기술 수요국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원자력 기술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자문을 펼치고 있다.

GINIS는 그 동안 달랏대학교가 베트남의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이번에 방사선안전기술센터 개소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방사선안전기술센터는 우리나라의 방사선 안전 관리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장으로, 베트남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베트남 원자력 안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GINIS는 지난 1월부터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현지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의 개도국 과학기술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GINIS 김효정 소장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방사선 안전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베트남에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지도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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