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서민 술' 소주 가격도 오른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4 17:51

수정 2019.04.24 17:51

참이슬 출고가 내달 6.45% 인상
시중 판매가는 100원가량 뛸듯
'서민 술' 소주 가격도 오른다

'서민의 술' 소주 가격이 3년5개월 만에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5월 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mL)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0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인상한다. 지난 2015년 11월 54원(5.6%) 인상 후 3년5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지만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고가 인상으로 시중 판매가격도 오르게 됐다. 1200원에 판매하는 대형마트 참이슬 가격은 1300원으로 1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1650원 정도인 편의점 판매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4000원 수준인 음식점 판매가격이 오를지는 미지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출고가격이 2~3차례 올랐을 때 일반 음식점 판매가격이 오르곤 했다"면서 "2015년 출고가 인상으로 음식점 소주 가격이 4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음식점의 소주가격 인상폭이 과거보다 커진 것도 이유다. 과거에는 출고가 인상으로 500원 단위로 가격을 올렸지만 지금은 1000원을 올리는 추세다.
소주 한병에 5000원은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 관측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