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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농업부산물 무상수거 일석삼조 ‘포획’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5 01:40

수정 2019.04.25 01:40

양주시 농업부산물 수거.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농업부산물 수거. 사진제공=양주시


[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추진 중인 ‘농업부산물 무상수거 및 파쇄기 지원 사업’이 대기환경 개선효과와 함께 농민 부담 절감, 친환경 퇴비 생산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뒀다.

양주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작년 11월28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농업부산물 무상수거 및 파쇄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무상수거 241회, 파쇄기 지원 21회 등 농업부산물 270여톤을 무상으로 처리했다.

농업부산물은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에 해당되며 불법으로 소각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게 되며 농촌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불법소각은 미세먼지와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시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특히 고춧대, 깻대 등 부피가 큰 부산물의 경우 처리가 어렵고 넉넉지 못한 살림에 다량의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과태료 부담을 무릎쓰고 어쩔 수 없이 부산물을 소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양주시 농업부산물 파쇄.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농업부산물 파쇄. 사진제공=양주시

이에 양주시는 취약시간대 불법소각 특별단속과 함께 농업부산물 불법소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무상수거를 실시하는 한편 농업부산물 파쇄기를 지원해 부산물 퇴비화를 유도했다.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농가의 농업부산물 불법소각이 눈에 띄게 줄고 농업인의 불법소각 근절에 대한 의식이 상당 부분 개선됐으며 파쇄 처리된 부산물을 친환경 비료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양주시 청소행정과장은 24일 “상반기 ‘농업부산물 무상수거 및 파쇄기 지원 사업’은 오는 4월30일 종료하고 하반기에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무상수거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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