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기, 세계 최소형 모바일용 '5G 안테나 모듈' 개발

뉴스1

입력 2019.04.25 08:14

수정 2019.04.25 08:14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News1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News1

'전자기파, 전기적 신호' 상호 변환 장치
크기 25% 줄여, 작게 만드는 게 경쟁력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기는 세계 최소형 5G(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안테나 모듈은 전자기파와 전기적 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단말기와 기지국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부품으로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1대에 여러개의 안테나가 탑재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 확대와 얇은 디스플레이 구현 등을 위해 부품의 집적도가 증가하면서 안테나 모듈을 작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추세다.

기판, 소재기술과 초소형 패키징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25% 줄이면서도 방열 성능을 개선해 전력소모를 줄인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여러 개의 안테나 모듈을 배열(Array) 형태로 설계해 신호를 한 방향으로 집중시켜 통신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저손실 기판기술이 활용돼 있어 전력소모를 줄이면서도 방열 성능을 개선해 안정적으로 5G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양산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폰, 자동차, 기지국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 기존의 4G 안테나의 경우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워 생산하는 업체가 많았지만 5G 안테나는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면서 "기판, 소재, 패키징 및 테스트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전기는 5G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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