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D램값 하락 타격…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률 20%로 급감

뉴스1

입력 2019.04.25 08:42

수정 2019.04.25 09:22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하이닉스 분당사무소.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하이닉스 분당사무소. © News1 조태형 기자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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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7727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상보)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SK하이닉스가 서버D램 등 주력제품의 수요감소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해 3분기엔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개 분기만에 영업이익률이 20%로 꺾였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7% 줄었다. 1분기 매출은 6조77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해선 각각 32%, 69% 감소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와이즈에프엔 제공) 1조4049억원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20%에 그쳤다. 전분기 영업이익률 45%와 비교하면 25%p 급락한 수치다.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예상보다 빠른 가격 하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D램은 계절적인 수요 둔화와 서버 고객의 보수적인 구매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2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높아진 재고 부담과 공급업체 간 경쟁심화로 평균판매가격은 32% 하락했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는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6기가바이트(GB)에서 12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수요도 점차 늘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1년 이상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채용 비율 확대와 함께 IT 기기에 탑재되는 낸드의 용량 증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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