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승리·유인석 이번주 수사 마무리…'경찰유착' 매진"

뉴스1

입력 2019.04.29 12:04

수정 2019.04.29 12:13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9.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9.3.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승리 15차례 소환 조사…구속영장 신청 가닥
서울경찰청장 "유착 없도록 공직기강 대책 마련"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클럽 '버닝썬'에 얽힌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주 안으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34)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주 승리 수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유착' 수사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청장은 "유착부분 수사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사법처리가 안 되는 감찰대상자에 대해서는 고강도 감찰을 통해 징계 등 적정 조치를 할 것"이라며 "형사입건자와 감찰대상자를 분류해 엄정한 감찰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마무리 시점에서 앞으로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경찰관들이 유착되는 사안이 다시는 나오지 않고 근절되도록 공직기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투자자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지난 2월26일 이후 현재까지 승리를 피의자와 참고인으로 총 15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법인자금 횡령 등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팔라완 (생일파티 성매매 알선 의혹) 건은 여러 검토를 해 봐야 한다. 사실관계는 다 나왔다"며 "나머지(의혹)는 입증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승리가 2015년 크리스마스 무렵 일본인 사업가 등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하고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의 계좌 내역을 임의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회계 책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인카드지만 선납금 형식으로 나중에 정산한다고 (회계 책임자가) 말했다.
유명인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다"며 "회계 책임자의 진술을 토대로 법리를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주 중 승리와 유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와 함께 범죄가 이뤄졌기 때문에 수사 사안을 같이 보도록 하겠다"며 "성매매 알선과 횡령에 대해 수사한대로 (영장을) 신청하고 발부 여부는 법원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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