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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조한 인플레… "연준, 금리인하 논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9 17:48

수정 2019.04.29 17:48

시카고 연방은행장 등 필요성 강조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저조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가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초 불안하게 출발했던 미국 경제는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3.2%로 나타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올해 계속해서 현재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30일, 5월1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인플레율이 계속해서 저조하거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처드 클러리다 연준 부의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995년과 1998년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는데도 금리를 인하한 경우도 있다고 상기시켰다.

연준 통화담당 부장 출신으로 예일대 교수인 빌 잉글리시는 현재 금리 인하를 단행할 뚜렷한 명분이 없다며 연준이 경제지표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 여름과 가을에 물가상승률이 기대치에 계속 못미치고 경제까지 둔화된다면 연준이 한두차례 "완화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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