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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영사협의회 개최 "양국 협력 잠재력 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1 17:40

수정 2019.05.01 17:40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 스마트 비자제도 관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일 제4차 한-태국 영사협의회가 전날인 4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사협의회는 우인식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기획관, 차트리 앗짜나난 태국 외교부 영사국장 주재로 열렸다.

회의에서 양측은 양국이 전통적 우방국이자 전략적 동반자임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양측은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자 감소를 위해 사전 예방이 효과적이라는데 동의하고 태국인들에 대한 홍보 강화와 정보교환 등 양국 정부 차원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번 회의에서 태국 내 우리 국민의 편익 증진과 보호에 대한 태국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태국측은 스마트 비자제도 도입 등 태국 거주 외국인의 안정적 거주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비자제도는 태국측이 고급 기술인력 및 투자자 유치를 위해 스마트전자나 항공물류, 디지털산업 등 10개 분야에 한해 최장 4년 동안 체류허가를 해주는 제도다.


특히 태국측은 한국 내 합법적 근로기회 확대가 태국인의 불법체류 감소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 방안 등에 관심을 표했다.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은 양국 지자체간 양해각서(MOU)를 통해 단기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농업과 어엽 업종에 외국인력을 도입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측은 이번 회의가 양국 영사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용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영사분야 협력 내실화가 양국 국민간 교류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의 기반이 되리라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한국과 태국 양측은 제5차 회의는 적절한 시점에 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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