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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조창상 북방위 부단장 "신북방 경제협력 극대화할 것"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2 14:43

수정 2019.05.02 17:29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신북방정책 성과 극대화"
-"북방 진출, 한반도 공간적 한계 극복 및 운명 개척"
조창상 북방위 부단장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신(新)북방정책 성과를 극대화 할 것이다"
중앙아시아 등 북방 지역을 대상으로 한 외교·경제 영토 확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의 교류협력 확대 가능성이 새삼 확인되면서 실질적인 성과 도출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신북방정책 추진체계의 핵심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조창상 상임부단장 (사진)은 "중앙아 3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 비전과 세부 추진전략을 올해 하반기에 수립하고 향후 북방지역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지원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 부단장은 "이번 중앙아 3개국 순방은 방문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북방정책 이행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함께 대규모 사업에 대한 참여 확대를 지원함으로써 공동 번영과 미래협력 증진을 위한 실질협력의 저변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순방 성과를 극대화하고 실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방위는 지난달 26일 국립외교원과 공동으로 '중앙아 순방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한 바 있다.


중앙아 지역 공동관심사에 대한 협력 방안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 부단장은 "중앙아 5개국들의 공동관심 사안인 물, 환경, 물류, 정보통신, 인적개발 등에 대해 공동 대처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앙아 국가와의 정부간 협력채널인 한-중앙아 협력 포럼과 협력해 산·학·연 등과 공동사업 발굴, 공동 연구 등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부단장은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등으로의 진출 확대를 위한 '신(新)북방정책'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신북방정책은 한반도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 중국, EU 등 유라시아 강국들과 협력하면서도 이들에 의해 주도되는 국제정세에 일방적으로 끌려다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가 러시아의 대(大)유리시아 정책, 신동방정책, 북극정책과 함께 중국의 동북진흥전략, 중·몽·러의 경제회랑 등과 연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역내의 경제와 평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한 북방위의 '역할론'에 대해선 "국책연구기관들과의 협업체계, 정책세미나 등을 통해 신북방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국민의 인식도 제고할 것"이라며 "각 부처를 지원·총괄하고 러시아 등 북방국가들과의 고위급 채널 및 협력 플랫폼도 지속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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