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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CPDAX-고팍스, 크로스앵글과 상장심사 투명성 강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3 12:58

수정 2019.05.03 14:03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장심사 파트너십… “암호화폐 공시문화 구축”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 CPDAX, 고팍스가 각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장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운영하기 위해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을 공동 활용한다. 한국과 미국의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와 에드가(EDGAR) 공시기준을 비롯해 S&P 같은 국제신용평가 기준 등 기존 금융권에 확립된 공시체계를 응용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를 제공하는 크로스앵글의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3개 거래소는 암호화폐 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 한편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 서비스 화면.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 '쟁글(Xangle)' 서비스 화면.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빗, CPDAX, 고팍스는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공시 플랫폼을 개발한 크로스앵글과 협약을 맺고, ‘쟁글’에 올라온 정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종합적인 상장 적격 진단 보고서를 받기로 했다. 이 보고서는 3개 거래소가 신규 상장할 코인(암호화폐)의 적격성 및 상장 프로젝트 성과를 평가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설립된 크로스앵글은 약 6개월간 베타 서비스로 운영한 쟁글을 이달 중 공식 출시한다.

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제공한 정보를 기존 제도권 공시체계 기준에 따라 재분석하고, 사업 및 재무현황과 영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CPDAX 서문규 총괄이사는 “크로스앵글의 서비스가 암호화폐 시장을 개척하는 ‘투자자들의 안내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 오세진 본부장도 “크로스앵글 서비스는 단순 정보공시플랫폼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모범규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그동안 블록체인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와 협업을 해왔다”며 “크로스앵글의 쟁글은 모든 이해당사자들 사이의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와 무결성을 회복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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