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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일본, 한국식탁 위협 절대안돼"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7 17:16

수정 2019.05.07 17:16

8일 日 대사 면담…기존입장 고수하겠다
2022년 해운 매출 51조 터무니없지 않아
신규 선박으로 단기낮춰 경쟁력 확보해야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제공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우리 식탁을 위협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된다는 게 해수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이 WTO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패소한 이후에도 수산물 수입 재개 요구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문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일 주한일본대사 면담을 요청해와 만나기로 했다"며 "이같은 요청이 나온다해도 이 자리에서 말한 것도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것"강조했다.

몇년째 지지부진한 한일어업협상에 대해서도 협상을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

문 장관은 “해수부 자체 노력뿐 아니라 외교 당국의 채널을 통해서도 우리의 의지가 전달되고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의 해운업 매출 목표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환율과 유가 등 외생변수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면 터무니 없는 목표는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해운업 매출액을 오는 2022년 5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 장관은 "과거 머스크가 1만8000TEU(1TEU=약 6미터의 컨테이너 1개) 20척을 발주했을 때 당시 주력이 1만2000~1만3000TEU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며 "하지만 그것으로 머스크는 유일한 흑자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건조되는 선박이 현대상선 기준 2만3000TEU 12척, 1만5000TEU 8척이다. 지금은 1만8000TEU 선박이 주종이지만 우리가 2만3000TEU급을 선도할 수 있다"며 "머스크와 똑같은 이론을 적용하면 우리도 그만큼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해수부의 역점 사업으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과 수산혁신 2030, 스마트 시스템화, 국제화, 안전 등을 꼽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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