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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제약, 재발 없는 항암제 시장 개척할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08 13:31

수정 2019.05.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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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바이오러넥스, 올해 상반기 기술특례상장 추진...공동개발·마케팅 협력
신일제약이 2006년 두차례 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로 등극한 바이오러넥스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러넥스는 암 예방에 효과를 보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입성을 시도할 계획이다.

바이오러넥스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정회원으로 바이오 연구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충북대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가 설립한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다.

한국연구재단 발표에 의하면 배 교수팀은 최근 암세포가 자살을 결정하지 않고 생존을 이어가는 핵심원리를 제시했다.

그간 다수의 우수한 항암제가 개발됐지만, 암의 재발은 인간의 손을 벗어난 영역으로 치부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세포가 생명을 지속하거나 사멸하도록 결정하는 R-포인트(Restriction Point)의 진행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해 암의 재발을 막는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RUNX3’라는 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 저하를 막고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기능 활성화에 니코틴산아미드(비타민B3)가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용량 니코틴산아미드는 이미 생산 중”이라며 “바이오러넥스의 암 치료 보조제 ‘아미나엑스’는 신일제약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아시아 및 호주 지역 등으로 판매권역을 늘려가고 있고, 온라인 판매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30일 신일제약에 대해 우량 정기요건을 충족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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