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체 기반 뇌기능 개선 후보물질 발견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0 09:19

수정 2019.05.10 09:19

신경조절물질 2종 특허출원 및 국제학술지 게재
낙지 (Octopus minor)
낙지 (Octopus minor)

낙지 유래 신경조절물질
낙지 유래 신경조절물질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지난달 25일에 낙지·돌기해삼에서 유전체 정보로부터 뇌기능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경조절물질 2종*을 특허 출원 했다고 밝혔다.

신경조절물질 2종은 세팔로토신(cephalotocin)과 스펙신(Spexin)으로 신경펩타이드로 인지기능 조절 물질이다.

자원관 연구진은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우동호 박사팀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낙지’를 대상으로 신경펩타이트 세팔로토신(Cephalotocin)의 생리활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간과 매우 유사한 포유류 모델 동물에 투여했을 때 뇌세포 내 산소전달을 유도하고 생쥐의 인지기능 및 감정과 관련된 행동을 조절하는 효과가 입증돼 특허출원을 했다.

또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신경펩타이드인 스펙신(Spexin)을 연구를 통해 공포.불안.식욕 등 뇌기능을 조절할 것이라는 단서를 고려대 박해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찾게 되어 3월 22일자로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안혜숙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유전자.단백질 등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이 대세인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에 발맞추어 앞으로 다양한 해양생물로 연구를 확대하여 해양바이오산업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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