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부산 버스노사 협상 진통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4 23:24

수정 2019.05.14 23:24

노조 협상장 빠져나가
임금 인상 폭 등 의견차 못좁혀
자정 넘어서 재협상 가능성도
서울 버스 노조 회의장 밖으로 연합뉴스 제공
서울 버스 노조 회의장 밖으로 연합뉴스 제공

15일 예고된 버스 총파업 최종 협상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14일 밤늦게까지 전국 곳곳에서 버스 노사가 최종 담판을 벌이고 있다.

오후 10시30분 현재 현재 당초 버스노조가 파업결의를 한 전국 11개 지역 중 대구, 인천, 광주, 충남 등 4곳이 파업을 철회하면서 현재 7곳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대전, 울산,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전남 일부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파업에 돌입하면 여파가 가장 심각한 서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오후 10시30분 현재 서울시 버스노조는 협상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임금 5.98%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버스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15일 오전 4시 첫차를 시작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일제히 버스가 멈춰선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 셔틀버스 투입, 택시 증차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부산 버스노사도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 측에서 "더 이상 협상할 이유가 없어 예정대로 15일 새벽 파업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힌 뒤 협상장을 빠져나갔다.


고용부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추가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며 "통상 자정을 넘겨서 노사 협상이 타결되는 경우도 있어 최종 판단하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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