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의 비밀, 에지 통신센터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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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5G 이노베이션센터'공개.. 5G 통신기술·장비 종합 전시장
대용량 데이터 독립적 구축 확장.. LTE보다 지연시간 44% 줄여

#. 불투명 유리 뒤로 현란하게 빛이 깜빡인다. 실제 서울 강남과 서초 지역에서 발생하는 5세대(5G) 통신 데이터가 처리되는 장면이다. 비록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5G 디지털 유닛(DU) 집중 운용실에 빛이 깜빡일 때마다 5G 데이터가 바쁘게 오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5G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KT 직원들이 5G 이노베이션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15일 서울 양재지사에 마련한 5G 이노베이션센터를 공개했다. 5G 이노베이션센터는 KT와 삼성전자가 5G 경쟁력과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열었다. 김성관 KT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차세대기술팀 부장은 "5G 상용화를 위해 맨땅에 헤딩을 하듯 아무런 규격 없이 시작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기록적인 완성도를 이뤘다"고 말했다.

5G 이노베이션센터에서는 삼성전자의 3.5GHz 5G 장비와 28GHz 5G 장비도 확인할 수 있다. 3.5GHz 5G 장비의 경우 현재 상용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32TRX 모델과 8T8R 장비가 놓여있다. 32TRX 모델은 통상적으로 실외에 구축돼 있는 장비며, 8T8R 모델은 실내와 지하철 등 특정 공간에서 유용한 장비다.

28GHz 대역에서의 5G 상용화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장은 "28Ghz 대역에서의 5G 서비스는 연내가 목표였으나 장비사에서 제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퀄컴에서 28GHz에 맞는 칩을 내놓고 관련 단말기가 나와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5G 에지 통신센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5G 에지 통신센터는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별도로 구축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5G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게 만든다.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KT는 전국 주요 8개도시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KT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CUPS 구조의 5G 코어장비는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게 만든다.
이를 통해 독립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구현해 낸다. 김 부장은 "5G의 초저지연 특성은 물리적인 지연시간이 발생하는 유선구간에서의 개혁 없이는 어렵다"며 "5G 에지 통신센를 통해 최대 지연시간이 LTE 대비 44% 감소해 체감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한편, KT는 5G 이노베이션센터를 5G 네트워크 운용 현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5G 기술 종합 전시 공간이자 글로벌 사업자들과 5G 기술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글로벌 5G 리더십을 지속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