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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91.5원… 2년4개월만에 최고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7:34

수정 2019.05.16 17:34

미·중 무역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16일 주가하락에다 중국 위안화 약세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넘기는 등 연고점을 기록했다. 외환당국도 이날 환율 상승 속도가 너무 과도한 점을 우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구두개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오른 달러당 1191.5원에 마감했다. 이틀 만에 다시 연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기도 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외부위협으로부터 자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무역갈등 격화 소식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한때 1192.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더구나 무역갈등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로 연결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09포인트(1.20%) 하락한 2067.69를 기록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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