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오른 달러당 1191.5원에 마감했다. 이틀 만에 다시 연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기도 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외부위협으로부터 자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무역갈등 격화 소식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한때 1192.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더구나 무역갈등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로 연결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09포인트(1.20%) 하락한 2067.69를 기록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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