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한·러, AI·우주망원경 개발 등 과학기술 협력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7 11:59

수정 2019.05.17 11:59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세르게이 쿠즈민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이 지난 16일 제13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협력, 기초과학 협력 다변화 등 양국 과학기술 협력 확대방안이 담긴 합의의사록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세르게이 쿠즈민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이 지난 16일 제13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협력, 기초과학 협력 다변화 등 양국 과학기술 협력 확대방안이 담긴 합의의사록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러시아와 손잡고 인공지능, 우주망원경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3차 한·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17일에는 제3회 한·러 과학기술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기공동위 및 한·러 과학기술의 날은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과 첨단 과학기술의 사업화 협력 확대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16일에 열린 제13차 한·러 과기공동위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기초과학 분야, 과학기술 정책 및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 등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고기능 무인이동체(공중, 해상), 생명과학(암 치료용 면역세포치료제),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 공동 기술개발 및 상용화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이론 물리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차세대 우주망원경 개발과 공동관측연구, 북극 환경변화 연구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에 합의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양국 연구자간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본부에서 제3회 한·러 과학기술의 날 행사가 17일 개최됐다.

올해 과학기술의 날은 한국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양국 연구기관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인 AI, 생명공학, 첨단소재 분야의 양국 연사 40여 명과 러시아 대학·연구기관의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과기공동위와 과학기술의 날을 통해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한·러 과학기술 협력 등 신북방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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