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매입형 유치원 40곳으로 늘린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1 16:49

수정 2019.05.21 16:49

내년 3월까지 사립 → 공립 전환
에듀파인 도입은 34.6%로 늘어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한 사립유치원이 1319곳으로 전체 사립유치원의 3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외에도 희망유치원 751곳이 올해부터 에듀파인을 사용한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0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10차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에듀파인 적용 현황과 국·공립유치원 확충 현황 등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은 올해 의무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68개원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한 희망유치원 751개원 등 총 1319개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3810곳의 사립유치원 중 34.6%가 에듀파인을 사용한다.
지난 3월 집계에서 의무사용 대상 외에 희망유치원은 199곳이었지만 이번에는 대폭 늘어났다. 희망유치원은 경기도에서 553곳에 달했다. 내년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은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2020년 에듀파인 전면 확대를 앞두고 필요한 준비와 지원방안을 두루 협의하겠다"며 "제도개선과 지원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의무화를 위한 조례 제정도 모든 시도교육청이 오는 7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현재는 서울과 전남, 인천, 부산, 충북, 광주 등 6개 시도만 조례제정을 완료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공립유치원 확충 현황도 점검했다. 올해 3월 개원한 국·공립유치원은 총 702학급으로 당초 목표(692학급)를 초과 달성했다. 교육부는 하반기 확충이 예정된 388개 학급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공립유치원 비율이 낮은 지역에는 국가가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 매입형 유치원은 서울에 1곳이고 9월 서울에 추가로 4곳을 세운다. 교육부는 내년 3월 총 40개곳 내외를 매입형유치원으로 추가 전환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부산, 울산, 경기, 경남에서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과 유치원 법인이 공동운영하는 공영형 유치원도 올 하반기까지 30곳 내외를 추가로 세운다.
현재 전국에 공영형 유치원은 7곳이 운영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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