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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도서관 책 반납한 이용자.. 미안하다며 남긴 것은?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2 16:00

수정 2019.05.22 16:02

52년간의 연체료를 계산한 '100파운드'짜리 수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영국의 한 도서관 이용자가 100파운드짜리 수표와 함께 52년만에 책을 반납한 사연이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서퍽주 로스토프트의 한 도서관에서 대출된 도서 한 권이 무려 52년만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짐 헌터가 쓴 '형이상학적 시인들'이라는 책은 지난 1967년 9월 24일까지 이 도서관에 반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반납 기한을 무려 52년 가까이 넘긴 2019년에야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책을 돌려준 도서관 이용자는 '미안합니다'라고 적힌 쪽지와 100파운드(약 15만원)짜리 수표를 함께 반납했다.


1967년 당시의 1주일 연체료를 기준으로 계산된 33.68파운드(약 5만원)를 훌쩍 넘긴 금액이다.


도서관 사서는 "놀라운 일이다"라면서 "반납된 책의 상태가 매우 좋아 서가에 꽂아둘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의 집 이사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 이용자가 도서관에 돌려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연체료 #반납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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