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무리한 '삼바 보도'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3 14:30

수정 2019.05.23 14:30

삼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와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유감을 드러냈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민감한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무리한 보도'로 투자자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삼성측 주장이다.

삼성 측은 23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측성 보도가 다수 게재되면서, 아직 진실규명의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죄라는 단정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검찰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그룹 차원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 측은 "(추측성 보도로)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들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저희는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으니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해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이 이슈화된 이후 언론보도에 공식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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