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티맥스 "클라우드, 반도체 뛰어넘는 新 동력"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3 15:53

수정 2019.05.23 16:02

박대연 티맥스 회장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티맥스 제공
박대연 티맥스 회장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티맥스 제공
"클라우드는 반도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티맥스 박대연 회장은 2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완성된 클라우드 스택을 발판으로 2030년 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티맥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스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제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던 회사들의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AWS, MS 등의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레거시 방식의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제공받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가상화와 통합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티맥스는 세계 최초로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인 '플랫폼스페이스'를 개발해 데이터의 가상화와 통합화를 성공시켜 공유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나와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등이 진짜 클라우드인가"라며 "근본적으로 클라우드 정의가 많은 자원을 쉽게, 싸게 라는 가정을 하고 있다. 기존 레거시 앱을 엄청 큰 CPU를 통해 옮기면 잘 돌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클라우드로 옮기기는 해야하는데 쉬운 것부터 퍼블릭으로 가고 나머지는 프라이빗으로 가려고 한다. AWS도, MS도 표준이 아니니까 프라이빗이 굉장히 어렵다. 클라우드를 옮기는 과정에서 실패해서 수백억원을 날린 회사도 여럿 있다"라고 지적했다.

티맥스의 클라우드는 단순히 기존 레거시를 클라우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제 클라우드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티맥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면 어려운 컴퓨터 언어를 모르는 일반인도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된다.

티맥스가 클라우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앱 '클라우드오피스', '클라우드스터디', '클라우드스페이스' 을 개발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티맥스OS는 PC, 모바일, 서버 등 모든 IT 기기간의 자유로운 연결과 융합이 가능한 '클라우드OS'로 진화시켰다.

그는 "완성된 클라우드 스택 기반으로 어떤 업체도 이루지 못했던 진정한 클라우드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며 "올해 티맥스소프트의 코스닥 상장에 이어 2023년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OS는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톱 5 기업으로 충분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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