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4일 본예산보다 1조 6256억원 증액한 11조 59억원 규모의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무상급식과 고3 2학기 무상교육 소요액 확보 △미세먼지예방을 위한 체육관 청소 △공립유치원 설립 확대 △교육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고3 2학기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이 시행됨에 따라 수업료 지원 등을 위해 37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편성됐다. 기존 학비지원 대상이던 저소득층 학생 외 자비부담 학생을 대상으로 학비가 추가지원될 예정이다. 고교 무상교육은 올해 2학기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돼 오는 2021년에는 고등학생 전원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교원의 사생활 보호와 민원 차단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실시하는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급사업’을 위해 3억 7000만원이 편성됐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 3세반과 초·중·고 1학년 담임교사 약 280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해 근무시간에는 학부모 상담 등에 활용하고 근무시간 후에는 학교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세먼지·석면 방지와 위생적인 급식환경 조성 등 학생의 건강·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도 추가로 반영했다. 학생 건강·안전관리사업으로 △실내체육관 청소비 18억원 △학교석면조사 29억 원 △급식실 닥트 청소 14억원 등이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한정된 교육재정 여건을 감안해 이번 추경에 건전 재정 운영을 위한 지방채 조기 상환 등 필요한 사업비만을 편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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