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라면 일주일에 3번 이상 먹었더니.. <건강>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4 13:45

수정 2019.05.24 13:45

심혈관질환 위험 최대 6배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끼니 대용은 물론 간식이나 야식으로 인기가 좋은 라면.

때때론 괜찮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6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연구팀이 한국영양학회의 영문학술지(NRP)에 발표한 바(2017)에 따르면 라면을 1주일에 3번 이상 먹으면 1개월에 1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6배나 높았다.

연구진은 18∼29세 대학생 3397명(남 1782명, 여 1615명)을 대상으로 라면 섭취와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런 위험은 특히 여성에서 6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라면에 다량으로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라면 섭취가 잦을수록 확장기혈압, 공복혈당 수치도 덩달아 상승했는데, 이런 연관성 역시 남학생보다 여학생에서 더 뚜렷했다.

이와 함께 라면을 자주 먹는 학생은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여러 위험요소를 함께 가질 확률이 높았다.


때문에 연구진은 향후 삼혈관계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라면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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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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