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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민심 흔들…文대통령 '부정평가' 56%·한국당 지지율 1위

뉴스1

입력 2019.05.24 14:36

수정 2019.05.24 14:36

연동형 비례대표제 '좋지 않다' 45%…부정여론 높아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PK(부산·울산·경남)지역 민심이 한 주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부정여론이 전체적으로 높은 가운데 매주마다 변화의 진폭이 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주는 PK출신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기 10주기(5월23일)가 있었음에도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상승하고, 한국당이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민심을 더욱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PK지역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34%에 그쳐 부정평가가 18%포인트나 높았다.
'어느쪽도 아니다' 7%, '모름/응답거절' 4%를 각각 나타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8%포인트 줄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늘었다.

전국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 46%, '잘못하고 있다' 44%, '어느쪽도 아니다' 6%, '모름/응답거절' 4%로 긍정평가가 다소 앞섰다.

PK지역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한국당이 전주보다 7%포인트 오른 39%를 보이며 1위에 다시 올라섰다. 5월들어 1위를 이어오던 민주당은 일주일 만에 8%포인트가 하락한 25%를 나타내며 주저앉았다. 정의당은 10%, 바른미래당은 7%, 기타 1%, 무당층 19%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 36%, 한국당 24%, 정의당 9%, 바른미래 5%, 민주평화당 0.4%로 조사됐다.

당장 내일 국회의원 투표를 할 경우 PK지역에서는 한국당이 이긴다는 결과도 나왔다.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당은 38%의 지지를 받으며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26%, 정의당 8%, 바른미래 3%, 민주평화당 2%가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23%로 나타났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상정됐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전국에서 PK가 가장 높았다. '좋다'는 대답은 31%에 불과한 반면 '좋지 않다'는 4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전국에서 '좋지 않다'란 대답이 40%를 넘은 곳은 PK가 유일했다. 전국 조사에서는 '좋다' 42%, '좋지 않다' 29%를 기록, 찬성 여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1~23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1명(PK 14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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