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fn이사람] "이력서 없이 ‘바로면접’으로 알바 구하세요"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4 18:13

수정 2019.05.24 18:13

임경현 알바콜 사업본부장
알바 채용 절차 간소화.. 간단한 조건 맞으면 면접 보도록
각 일자리별 지원자 최대 3명 연결.. 수수료 무료…소상공인 부담 덜어
[fn이사람]

"기존 알바 구인구직 서비스에서는 알바 자리 하나 구하는데도 이력서를 구구절절히 써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소모적이라고 생각해 사장님이 원하는 아주 간단한 조건만 맞으면 알바 지원자가 '바로면접'을 볼 수 있게 했다."

임경현 알바콜 사업본부장(사진)은 서울 북촌에 위치한 알바콜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알바 서비스에 비해 훨씬 더 단순하고 간단하며 채용 절차를 확 줄인 게 알바콜 '바로면접'의 특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바콜은 취업포털 인크루트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기반 알바앱으로 지난해 1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바 채용 절차를 간소화한 바로면접 서비스를 앞세운 알바콜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무료화했다.

임 본부장은 "알바를 뽑는 데 엄청난 스펙이 필요한 것도 아닌 만큼 지역도 가깝고 근로조건만 맞으면 바로 알바를 채용해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바로면접을 도입했다"며 "바로면접은 알바생 1명을 뽑는 데 지원자 3명까지 연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장님이 공고를 등록하면서 자신이 가능한 면접일시를 등록하고 알바 지원자가 면접일시를 선택하면 된다"며 "이후 사장님과 지원자에게 각각 안내 문자가 가면서 면접이 성사되는 만큼 '3초면접' '바로면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사장님이 지원자에게 따로 전화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만 알바콜이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다른 알바 포털사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상태다.
이에 대해 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배우 금광산씨를 모델로 기용해 유튜브에서 브랜드 광고를 2~3개월가량 했다"며 "광고를 통한 인지도 확대보다도 실질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에 직접 사장님들한테 전화를 걸어 바로면접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 초기에는 바로면접을 1건당 9900원을 받았으나 인지도 확대 차원에서 이를 무료화해 반응이 좋고 안드로이드, 아이폰 앱 다운로드 수도 총 100만 정도"라며 "프랜차이즈 업체나 소상공인 분들과의 제휴가 막바지에 와있어 다음달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알바콜은 다른 업체들과 경쟁해서 업계 몇 위 이런 개념보다 사장님, 알바생들로부터 정말 기존 서비스와 다르다는 걸 인정받는 게 목표"라며 "사장님들과 알바 지원자들의 많은 이용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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